신한은행은 24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태평로 1가 광화문에 위치한 한국금융사박물관에서 ‘한국금융사박물관 및 신한갤러리’ 재개관식을 실시했다.
신한은행은 노후화된 시설 및 전시환경 개선을 통해 우리나라 금융사를 배우고 체험하는 전문 금융사 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제고하고자 작년 4월 통합 신한은행 출범 직후부터 리모델링을 준비해 왔다.
97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한국금융사박물관은 ‘한국금융사실’, ‘신한은행사실’, ‘화폐전시실’의 3개관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금융사실’에서는 전통시대의 금융, 근대기의 금융, 일제 강점기의 금융, 해방 이후의 금융을 소개하고, ‘신한은행사실’은 신한은행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사료와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홍보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폐전시실’은 국내화폐의 변화상과 다양한 외국 화폐를 전시하고 있다.
또한 전통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문서, 서적, 유가증권, 사진, 기물 등 40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어린이를 위한 금융경제 체험 공간을 설치하는 등 박물관 견학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제고하고 있다.
신한갤러리는 전문작가 공모전 외에도 아마추어 동호회전, 미술강좌 등을 개최할 수 있도록 가변벽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제고하고 재개관 기획전으로 김흥수, 김창렬, 백남준 선생 등 굿모닝신한증권의 ‘아트펀드’ 투자대상 작가의 유명작품 13점을 전시하고 있다.
한편 이 날 한국금융사박물관 및 신한갤러리에서 열린 재개관식에는 전국은행연합회 유지창 회장, 한국금융연구원 최흥식 원장, 문화재위원회 안휘준 위원장, 한국박물관협회 김종규 명예회장, 서울시 박물관협회 윤열수 회장, 국립고궁박물관 소재구 관장을 비롯한 박물관 및 미술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신한금융지주 이인호 사장, 신한금융그룹 자회사의 사장단을 비롯해 그룹 내 임직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상훈 은행장은 이 날 재개관식에서 “월 스트리트에 자리한 미국금융박물관이 뉴욕시를 세계금융의 중심으로 만든 기업가 정신과 자유시장경제의 정신을 전파하고 있듯이, 한국금융사박물관 또한 우리나라를 이끌 새싹들에게 금융경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키우고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싹 틔우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신한갤러리 역시 신진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우고, 일반 시민들에게 더욱 다양한 미술감상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예술의 진흥을 충실히 수행하는 산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