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당무감사원은 6일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신기남 의원에 대해 당 윤리심판원에 엄중한 징계를 요구키로 했다.
당무감사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조원 당무감사원장이 밝혔다.
김 원장은 “신 의원은 집권여당이던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내고 현역 4선 의원이라는 위치에서 볼 때 학교를 방문하고 의원회관에서 법학전문대학원장의 해명을 듣는 것은 학사운영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신 의원은 최근 로스쿨 졸업시험에 떨어진 아들을 구제하기 위해 학교를 찾아가 로스쿨 원장을 만난 뒤 아들의 낙제를 막을 방법을 묻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고, 지난 27일 당무감사원은 사실 조사에 착수했다.
신 의원은 그러나 “아들의 지도교수가 안타까운 나머지 원장을 만나 상담해보라고 강하게 건고함에 따른 것”이라며 “지도교수가 빨리 만나보는 게 좋다고 해서 부득이 학교를 찾아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무감사원은 또 시집 강매 논란을 빚은 노영민 의원에 대해서는 추가 소명 자료를 받아본 뒤 8일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인 노 의원은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 결제 단말기를 두고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산하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매한 혐의로 당무감사원의 사실조사를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