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노동시장상황지수, 경기판단지표로 유용성 갖춰…美 연준 사례 참고”

입력 2015-12-04 14: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은 자체 개발 LMCI, 구성지수 10개 사용…“체감지표 추가 가능성 염두”

(자료출처=한국은행 )
(자료출처=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노동시장상황지수(LMCI)가 경기판단지표로서 유용성을 갖췄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4일 발간한 ‘11월 조사통계월보’에 LMCI 시산 결과와 활용방안을 검토한 결과를 게재하며 “LMCI는 경기와 높은 연관성을 갖는 노동시장 유휴생산능력 지표로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LMCI는 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올바른 판단이 거시정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해 한은이 개발한 통계치다.

한은은 LMCI의 산출을 위해 △민간부문 고용률 △경제활동참가율 △실업률 △불완전 고용률 △임시직 고용률 △해고율 △자발적 퇴직률 △임금상승률 △주당평균근로시간 등 10개 지표를 활용했다.

LMCI 지수를 테스트해 본 결과 경기동행성이 개별지표보다 높게 나타나 전반적인 노동시장 상황을 통한 경기판단 지표로서 유용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LMCI 시산 결과 2011년 하반기부터 2013년 상반기까지 경기순환주기와 밀접한 동행 흐름을 보였으며, 경기동행지수 순화변동치와의 상관계수는 0.9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3년 중반부터 2014년까지는 실물경기와 노동시장 간 괴리 현상이 발생해 지표의 한계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기간 LMCI는 55세 이상 장년층의 경제활동 참가 증가, 서비스업 취업자수가 늘어난 반면, 국내총생산(GDP)이나 경기동행지수 등 실물지표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이에 한은은 향후 최소 6개월 동안 LMCI의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활용하고 있는 LMCI를 참고할 계획이다.

미 연준은 캔자스시티연방준비은행이 2013년 개발한 LMCI를 채택해 1년 이상 모니터링한 후, 2014년 10월부터 매월 LMCI를 일반에 공표하고 있다.

연준은 LMCI의 구성 지수를 18개 사용하고 있다. 이에 한은도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개별 노동시장들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는 지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편입 여부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동국 한은 조사국 계량모형부 모형개발팀 과장은 “최소한 6개월은 LMCI의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지수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체감지표를 추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363,000
    • -0.82%
    • 이더리움
    • 4,495,000
    • -5.94%
    • 비트코인 캐시
    • 584,500
    • -8.1%
    • 리플
    • 942
    • +1.51%
    • 솔라나
    • 294,300
    • -4.79%
    • 에이다
    • 756
    • -11.79%
    • 이오스
    • 763
    • -5.57%
    • 트론
    • 250
    • +2.04%
    • 스텔라루멘
    • 176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400
    • -10.31%
    • 체인링크
    • 18,910
    • -8.47%
    • 샌드박스
    • 395
    • -8.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