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경영진이 ‘안티팬’을 직접 마주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곽진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오는 14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열리는 고객·경영층 직접 소통 프로그램 ‘마음 드림(Dream)’에서 대표적인 안티카페 ‘보배드림’ 회원들을 초청해 현대차를 둘러싼 각종 이슈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경영진이 안티팬과 직접 만나 민감한 주제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보배드림’은 국내 최대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이자 현대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회원들이 많다.
일부 소비자는 현대차를 ‘흉기차’라고 부르며 현대차를 비하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에 현대차 경영진은 이번에 직접 안티팬들을 만나 현대차를 둘러싼 오해를 해명하고 불만 사항 등을 접수해 경영상 판단에 참고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행사 당일 오전 남양연구소 투어, 파이롯트 센터 및 품질확보동 등 핵심 파트를 견학하고 차량 정면 충돌테스트 관람, 주행 테스트장 투어, 친환경 전략차 사전 관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저녁부터 곽진 부사장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현대차 홈페이지(www.hyundai.com)로도 가능하며 이미 '보배드림' 사이트에는 안내 배너 형태로 떠있다. 참가신청 시 현대차에 바라는 사항, 불편ㆍ불만사항 등을 적어주면 간담회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