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소주 열풍이 생각보다 길다. 롯데주류가 순하리 시리즈로 재미를 찐~하게 봤는지 유자, 복숭아, 그린에 이어 이번엔 ‘순하리 처음처럼 사과’를 만들었다.
벌써 네 번째 순하리 시리즈다. 그것도 사과맛이라니! 내가 원래 사과 마크 붙은 건 대부분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서 실로 반갑다. 신제품의 포인트는 보다 더 순해진 맛. 소주 특유의 알코올 향과 쓴맛을 줄이고 부드러운 목 넘김을 살리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더 낮췄다고.
기존 순하리 시리즈가 14도인 것에 비해 순하리 사과는 12도다. 이 맹숭맹숭한 도수에 사과 과즙과 향을 첨가한 제품이다. 과실이 단단하고 당도 높기로 유명한 경상북도 산 사과를 사용한 것이 포인트.
향긋하고 순해서 아가씨들이 참 좋아하겠다. 물론 나도 아가씨긴 한데 알코올 도수 12도는 반대다. 소주는 단맛이 있더라도 씁쓸해야 제맛이 아닌가. 게다가 목 넘김이 너무 좋은 술은 음료수처럼 마시다가 새빨간 홍옥이 되는 수가 있다. 일단은 한번 마셔보고 싶은데, 아직 파는 곳을 못봤다. 누가 좀 사다달라. 고달픈 연말이다. 함께 애플 한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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