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12월 석유수출국기구(OEPC) 회의에서 OPEC 회원국이 감산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센트(0.1%) 하락한 배럴당 41.65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11월 한 달간 10.6% 하락했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37센트(0.8%) 빠진 배럴당 44.4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가는 장 초반 미국 산유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소폭 오르기도 했었다. 그러나 내달 4일 개최되는 OPEC 회의에서 기대했던 감산 결정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OPEC에서 최대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저유가에 대한 반감을 표시에 12월 회의에서 감산을 결정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관측됐다. 하지만 OPEC 회원국들이 여전히 시장점유율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인도네시아의 OPEC 재가입으로 총 산유량이 오히려 증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다 지난달 OPEC의 산유량이 하루 3177만 배럴로 전월의 3164만 배럴보다 늘어났을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