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태어난 브랜드 싸이벡스는 독일 특유의 심플한 실용주의 디자인을 입고 있다. 정제된 독일 스타일에 화려한 미국 스타일이 더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재작년에 선보였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은 지나치게 유치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형광에 가까운 하늘색에 각종 패스트푸드 캐릭터가 잔뜩 그려져 있었다. 제레미 스캇 다운 디자인이긴 한데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두 번째 컬렉션의 컨셉은 정반대로 ‘럭셔리’다. 제레미 스캇은 유아용품에 말 그대로 날개를 달았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날개 심벌을 여기 저기 갖다붙였다. 컬러는 골드와 블랙. 이번엔 독일 특유의 디자인 감각을 섣불리 해치지 않았다.
이번 컬렉션의 슬로건은 ‘Adults Suck Then You Are One(어른들은 구려, 니가 최고야)’라고. 제레미 스캇은 이 슬로건이 미국의 위대한 철학자의 명언이라고 했다. 바로 ‘바트 심슨’의 대사다. 하긴 이 유아용품들을 사용하려면 왠지 부모도 제대로 갖춰 입어야 할 것 같다.
그중에서도 유모차에 집중해보자. 이 모델은 싸이벡스의 최신 모델 프리암이다. 프리암은 1개의 본체를 3가지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아기를 180도로 눕힐 수 있는 요람형의 캐리콧, 신생아용 카시트, 일반 시트와 모두 결합돼 상황에 맞게 변형해 사용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아기띠, 풋머프, 기저귀 가방, 비니, 티셔츠 등의 제품이 있다. 이 컬렉션은 현재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10꼬르소꼬모에서 판매한다. 내년부터는 전 세계 10꼬르소꼬모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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