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가 풀타임 활약한 호펜하임이 목전에 뒀던 승리를 아쉽게 놓쳤다.
호펜하임은 23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 라인 네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와의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3분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3-3으로 비겼다.
호펜하임은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1승6무7패(승점 9)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묀헨글라트바흐는 7승2무5패(승점 23)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호펜하임은 전반 5분만에 묀헨글라트바흐 마흐무드 다후드의 송곳같은 패스를 받은 파비안 존슨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7분 뒤 묀헨글라트바흐 왼쪽 진영에서 얻은 나디엠 아미리의 코너킥을 슈테벤 주버가 헤딩으로 꽂아넣으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호펜하임은 기세를 몰아 전반 34분 역전에 성공했다. 아리미가 묀헨글라트바흐 페널티박스 왼쪽을 치고들어가다가 내준 볼을 오이겐 콜란스키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이 공은 수비수 다리에 맞고 굴절된 뒤 골키퍼 손에 맞고 들어갔다.
전반을 2-1로 앞선 호펜하임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상대 수비수가 골키퍼에 패스하려던 공을 가로챈 뒤 아리미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추가골을 넣었다.
호펜하임은 7경기만에 승리를 추가하는 듯했으나, 전반 11분 묀헨글라트바흐 요십 드르미치에 헤딩골을 내주며 3-2로 쫓겼다.
이어 후반 42분에는 존슨에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최근 호펜하임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김진수는 이날에도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