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철이 치열한 혈전 끝에 마이크 데 라 토라에게 판정패했다.
남의철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페더급(-66kg) 경기에서 마이크 데 라 토레와 맞붙었다. 남의철은 왼쪽 눈이 부어오르는 부상을 입으며 힘겨운 싸움을 펼쳤지만, 판정 끝에 데 라 토라에게 1-2로 졌다.
1라운드 시작부터 남의철은 공격적으로 달려들었다. 그러나 데 라 토라가 침착하게 양 손 훅으로 반격했다. 두 선수의 화끈한 타격전이 이어졌다. 남의철은 왼쪽 눈 위를 얻어맞아 피가 흐르는 가운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남의철은 2라운드에서는 그라운드로 경기를 풀어가려 했다. 테이크 다운을 시도 했지만, 데 라 토라는 쉽게 다운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남의철은 안면에 추가로 펀치를 허용해 불리해졌다. 시간이 갈 수록 남의철은 눈이 부어올라 좀처럼 거리감을 익히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3라운드에도 남의철은 계속해서 태클을 시도했다. 이에 데 라 토라는 달려드는 남의철을 향해 양손 훅을 적중시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힘이 빠진 남의철은 한 가지 공격만 고집했고, 데 라 토라는 테이크다운을 허용하지 않고 타격으로만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판정 결과 2-1로 데 라 토라가 승리를 차지했다.
한편,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경기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UFC 대회이며,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세 번째 이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