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단돈 5000원…아이폰4S급 메모리 ‘라즈베리파이 제로’ 출시

입력 2015-11-27 09:43 수정 2015-11-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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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라즈베리파이의 신제품 '라즈베리파이 제로(Raspberry Pi Zero)' 광고. 출처=라즈베리파이
▲영국 라즈베리파이의 신제품 '라즈베리파이 제로(Raspberry Pi Zero)' 광고. 출처=라즈베리파이

영국 라즈베리파이가 5달러(약 5700원)짜리 컴퓨터 ‘라즈베리파이 제로(Raspberry Pi Zero)’를 출시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라즈베리파이는 고성능·저가로 미국, 영국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싱글 보드 컴퓨터다.

새로 나온 라즈베리파이 제로의 크기는 신용카드보다 작은 65×30mm, 두께는 5mm다. 그러나 브로드컴 1GHz 싱글코어, 512MB RAM, MiNiHD MI와 마이크로 USB 포트 2개 등을 갖췄다. 이는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4S’와 같은 메모리 수준이고, 앞서 출시된 ‘라즈베리파이1’보다 처리 속도가 40%나 빠른 것이다.

리눅스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제품에선 라즈비안, 스크래치, 마인크래프트 게임도 가능하다. 라즈비안은 라즈베리파이 전용 OS다.

WSJ는 라즈베리파이 제로가 초기 버전만큼 획기적인 가격과 성능으로 폭풍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출시된 라즈베리파이1의 가격은 35달러였다.

라즈베리파이는 영국의 라즈베리재단이 학교의 기초 컴퓨터 과학 교육 증진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키보드와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한다. 지난 2012년 2월 출시된 라즈베리파이1은 지금까지 총 450대가 팔렸고, 후속 제품인 라즈베리파이2는 250만~300만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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