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군사위원회 개혁공작회의에 참석해 군개혁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합작전지휘기구 설치와 군구 개편 등을 중심으로 한 중국군 개혁 지침을 발표했다고 신화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 주석이 언급한 연합작전지휘기구는 육·해·공군, 전략미사일부대(제2포병)를 통합해 지휘하는 통합사령부를 뜻한다.
중앙군사위원회(중앙군사위) 주석이기도 한 시 주석은 지난 24~26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군사위 개혁공작회의 연설을 통해 국방개혁에 대한 ‘혁명적 변혁’ 등을 거론하며 개혁 방향을 지시했다.
시 주석은 “2020년 전까지 지휘관리체제, 연합작전지휘체제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뤄야 한다”며 국방개혁을 5년 기한을 목표로 빠르게 추진해나갈 것을 예고했다.
현재 중국군은 중앙군사위 산하 총참모부가 전군에 대한 사령탑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평시에는 각 군구 내에 편재된 육·해·공군이 별도 지휘체계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에는 별도의 지휘체계가 발동하지만 육·해·공군을 통합적으로 운용하는 상설기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시 주석은 이날 연합작전지휘기구의 구체적인 기능과 형태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총참모부가 핵심 역할을 하면서 미국의 합참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각 군구와 육·해·공군이 별도로 운영하던 정보수집 기능도 중앙군사위 총사령부 정보기관에 통합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