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T모티브는 전일대비 0.38%(300원) 오른 8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연속 신고가다. 연초 4만원에 불과했던 S&T모티브의 주가는 1년도 채 안 돼 2배로 수직 상승했다.
이처럼 S&T모티브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친환경차 수혜주로 떠오르면서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모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S&T모티브도 함께 호재를 맞았다. 폭스바겐사태도 힘을 보탰다. 최근 폭스바겐그룹의 디젤 연비 조작 문제가 불거지며 전기차가 주목을 받자 S&T모티브도 반사이익을 얻었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전용차 출시 계획도 긍정적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전용차인 AE·DE 모델이 출시 예정으로 S&T모티브는 시동모터와 구동모터 납품을 담당하게 된다”며 “연간 친환경차 판매 수준은 18만대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따른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호실적도 주가 상승을 떠받혔다. S&T는 지난 1분기부터 3분까지 연속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실적을 키웠다. 1분기 영업이익은 261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고, 2분기도 129.5% 상승했다. 3분기에도 291억원으로 57.6%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매출 1조4000억원과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단기간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고평가 논란에도 자유롭다. 든든한 실적이 버팀목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김진우 한국투자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수준으로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어서 고평가 논란도 나오지 않은 최선호주다”고 평가했다.
증권사들은 S&T모티브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조정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흥국증권은 9만2000원으로 제시했고, 한국투자증권은 10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도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좋은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 호실적도 예상되는 만큼 10만원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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