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사진>이 자산관리(WM) 특화 지점을 스마트허브스토어로 만들어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서울 반포지점을 필두로 내년 1분기에 추가로 WM특화지점을 개점, 수도권에 총 10개의 스마트허브스토어를 만들어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차세대 스마트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씨티은행은 25일 박진회 행장을 비롯해 박병탁 WM사업본부 부행장, 손경화 씨티골드지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씨티골드 반포지점’ 개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박 행장은 “WM을 필두로 고객군을 세분화해 한국 금융의 새로운 역할 모델을 제시하려 한다”며 “총 10개의 스마트허브스토어 모델을 생각하고 있고, 내년 1분기에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씨티골드 반포지점은 씨티은행의 첫 번째 스마트허브스토어로, 스마트뱅킹과 WM서비스가 융합된 차세대 자산관리 센터다. 페이퍼리스(paperless), 즉 반포지점을 내점한 고객은 종이 없이 스마트뱅킹을 통해 모든 서비스를 거래한다.
씨티은행이 다른 은행과의 WM에 차별점을 두는 부분은 ‘글로벌 리서치’다. 글로벌은행으로서 전세계 400여명의 리서처로부터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해 자산관리를 보다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행장은 “씨티그룹은 10여년 전에 자산운용 계열사를 전부 매각해 ‘오픈아키텍처’를 형성했다”면서 “우리 물건을 팔 게 없다. 이해상충 여지가 없어 최상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씨티은행은 앞으로 스마트허브스토어를 통해 WM서비스의 대형화와 집중화를 이룰 계획이다. 반포지점에 상주하는 WM전문가는 총 13∼15명 정도다. 일반 은행이 1∼2명, WM특화 센터가 3∼5명 정도의 WM전문가를 보유한 것과 비교하면 많은 편이다.
박 행장은 “앞으로 개점할 다른 허브스토어는 지역에 따라 최대 25명까지 두려한다”면서 “외환관리, 방카슈랑스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팀제로 운영해 집적효과를 최대한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씨티골드 반포지점 오픈을 기점으로, 기존 1억원 이상 고객에게 제공한 WM서비스 기준을 5000만원 이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