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치과를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구강질환은 다른 질병과 비교해 훨씬 어린 나이에 발병할 확률이 높은 질환이다. 따라서 치아관리는 치아가 건강할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치과 치료는 비급여 항목이 많아 전체 치료비 중 본인 부담률이 60%가 넘는 만큼 치아보험 가입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치아보험, 임플란트·브릿지·틀니 보장 = 치아보험이란 질병, 상해로 인해 치아에 보철치료 및 보존치료를 받을 경우 가입한 보험사에서 치료비용을 지급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이다.
현재 국민건강보험은 충전치료(아말감), 발치, 스케일링, 파노라마 사진, 정기검진 등의 치과치료 항목은 보험급여를 적용하고 있다.
비급여항목에 해당하는 치료는 보철치료(임플란트, 브릿지, 틀니)와 보존치료(레진, 크라운) 등이 있다. 이 항목은 국민건강보험의 보험급여를 받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의료실비보험의 혜택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고스란히 환자의 부담이 된다.
치아보험은 진단형과 무진단형으로 나뉜다. 진단형 치아보험의 경우 면책기간이나 감액기간 없이 가입 즉시 보장되는 상품이다. 보장한도에도 제한이 없으며 질병뿐만 아니라 상해로 인한 치료 역시 보장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무진단형 치아보험의 경우에는 면책기간과 감액기간이 설정돼 있으며 질병으로 인한 치료만 보장 가능한 상품이다. 또한 가입 시 치아검진이 요구되지 않는 대신 계약 전 알려야 할 의무사항에 대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치아보험, 사랑니·과잉치 보장 안돼 = 치아보험은 0세부터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최근 치아보험은 보장기간이 80세까지 확대됐다. 갱신보험인 경우 갱신 시마다 보험료가 변경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보철치료까지 효과적으로 보장하는 치아보험을 활용하면 임플란트와 같은 보철치료를 할 때 발생하는 경제적인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하지만 치아 관련 상품은 보험사 별로 다른 특징이 있으니 가입하기 전에 상품의 보장 내용을 자세히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보장 제외 항목도 주의해야 한다. 가입 시 보장 개시일 이전에 발치한 치아는 보장을 받을 수 없다. 또 사랑니, 과잉치 및 선천적 기형 치아는 보장에서 제외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다른 치과 진료를 위해 임시 진료를 받은 경우 이미 충전치료, 크라운치료를 받은 부위에 치아우식증(충치)이나 치주질환(잇몸질환)에 기인하지 않는 수리, 복구, 대체치료를 한 경우에도 보장이 불가능하다.
어린이의 치아보험 가입 시기도 확인해야 한다. 충치 치료가 잦은 어린이의 치아보험은 0~4세까지만 가입이 가능하다. 만일 어린이 치과보험 가입을 고려 중이라면 가입 시기를 확인해 늦지 않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치아보험을 판매 중인 회사로는 라이나생명, MG손해보험, KB손해보험, 동양생명, 현대해상 치아보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