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27ㆍ코카콜라재팬)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결전 장소는 일본 미야자키현이다.
이보미는 26일부터 나흘간 일본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컨트리클럽(파72ㆍ6448야드)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ㆍ약 9억4000만원)에 출전, 시즌 8번째 우승과 역대 최다 상금 기록 경신에 나선다.
JL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마지막에 열리는 이 대회는 시즌 개막전부터 22일 끝난 다이오제지(大王製紙) 에리에르 레이디스 오픈까지의 우승자들과 상금순위 25위 이내 톱플레이어가 진정한 챔프를 가린다.
다승왕과 상금왕, 메르세데스 랭킹(올해의 선수) 1위를 확정지은 이보미를 비롯해 지난해 챔피언이자 상금순위, 평균타수 2위 테레사 루(대만), 일본선수 중 상금순위가 가장 높은 와다나베 아야카, 우에다 모모코, 대회가 열리는 미야자키 출신인 오야마 시호, 6년 350일 만에 우승을 차지한 하라 에리나, 올 시즌 첫 우승을 장식한 기쿠치 에리카, 후지타 히카리, 니시야마 유카리, 올 시즌 JLPGA 투어에 데뷔한 김하늘(27ㆍ하이트진로) 등이 우승을 향해 달린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관왕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올 시즌 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과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를 두 개나 제패했다. 만약 전인지가 이 대회마저 우승한다면 한국과 미국, 일본 투어에서 총 9승째를 장식한다.
이보미는 대회 첫날 테레사 루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다. 테레사 루는 현재 평균타수 부문에서 이보미에 이어 2위(70.1587타)에 올라 있다. 이보미는 이 대회 성적에 따라 평균타수 타이틀마저 거머쥐고 시즌 4관왕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