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80번째 확진자(남, 35세)가 기저질환인 악성림프종 치료 중 경과가 급격히 악화돼 25일 오전 3시께 사망했다고 25일 밝혔다.
80번째 확진자는 지난 6월7일 확진된 이후 116일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았고, 10월3일 퇴원했다가 10월11일 재입원 이후에도 유전자검사상 음성과 양성이 반복되는 상태로 격리치료를 해왔다.
해당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은 “환자의 기저질환인 악성림프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해당 질병이 진행해, 경과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80번째 확진자는 과잉 격리 논란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앞서 80번 환자 가족들은 일부 언론을 통해 "환자가 격리된 탓에 컴퓨터단층 촬영 등 필요한 조치를 제때 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국에 격리 해제와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이 환자가 타인을 감염시킬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사항에 따라 격리 치료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