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20년 도쿄올림픽 공식 엠블럼 다시 제작…이번엔 대국민 공모

입력 2015-11-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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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대회의 새로운 공식 엠블럼을 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엠블럼 제작은 응모 요건을 크게 완화했다. 지난번에는 국제 디자인상 수상 경력을 응모 요건에 넣어 응모 건수가 104건에 불과했으나 이번에는 일본 국적을 갖고 있거나 국내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자이면 경험과 수상 경력을 불문하고 응모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단체 응모인 경우에는 대표자가 18세 이상이면 어린이도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한은 24일부터 내달 7일 정오까지이며, 최종 선정작은 내년 봄에 발표된다.

조직위가 대회 엠블럼을 새로 제작하는 건 지난해 11월 공모를 통해 올 7월 선정한 아트디렉터 사노 겐지로의 작품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사노가 제작한 대회 엠블럼은 일본의 수도 ‘도쿄(Tokyo)’와 ‘팀(Team)’, ‘내일(Tomorrow)’ 등을 상징하는 알파벳 대문자 ‘T’가 삽입된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벨기에 디자인 업체 ‘스튜디오 데비’가 제작한 리에쥬 극장의 로고를 표절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폐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날 오후 12시 시점에 새로운 엠블럼은 300점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 엠블럼위원회의 미야타 료헤이 위원장(도쿄예술대학 학장)은 적극적인 응모를 호소했다.

조직위는 지난번 불미스러운 경험을 계기로 이번엔 심사를 한층 철저히 할 방침이다. 우선 유사한 디자인이 없는지 또는 미풍 양속에 반하지 않는지 등 형식적인 요건을 확인하고, 그 후에 엠블럼위원회가 디자인을 간이 심사해 ‘대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지’, ‘디자인으로서 우수한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엠블럼위원회는 최종 몇 작품을 선정해 인터넷 등에서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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