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수희 딸 이순정(35)이 16년 만에 컴백한 무대에서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23일 이순정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신곡 ‘찰떡’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순정은 ‘남행열차’, ‘애모’ 등 히트곡을 낸 트로트가수 김수희의 딸이다. 1999년 ‘써니’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다 16년 만에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이순정은 한참동안 눈물을 흘리며 “사실 어머니 김수희 딸이기 때문에 좋은 것도 정말 많지만 그만큼 시선이 참 따가워서 힘들 때도 많다. 겁도 많이 나지만 공손한 자세로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어머니 김수희에 대해 “어머니는 정말 차가운 분이다. 저는 좀 여리고 정도 많고 쉽게 깨지는 성격인데 어머니는 강인하다. 어머니의 후광을 받지 않나 이런 논란도 있었던 것 같다. 어머니는 뭐 지원을 해주지는 않으신다. 그냥 뒤에서 보이지 않게 손뼉 쳐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순정은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로 “어머니 김수희 후광이 있지 않았냐며 논란도 많았던 걸로 안다. 하지만 관계자들도 방송 끝나고나서야 내가 김수희 딸인 걸 알았다”며 “어머니 김수희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활동할 거다. 더 진중한 노래로 제 색깔을 찾아서 더 열심히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순정의 신곡 ‘찰떡’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찰떡처럼 찰싹 붙어서 떨어지지 않겠다고 노래하는 복고풍의 댄스곡이다. 지난 20일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해 신고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