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이 삼성자동차 채권금융기관 손실 보상을 위해 출연한 기금 잔여금 약 6200억원을 계열사에 배분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999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자동차 채권금융기관의 손실 보상을 위해 출연한 매각대금 중 손실보상에 사용되고 남은 잔여금을 계열사에 배분한다고 20일 공시했다. 20일 이사회 의결을 마쳤으며, 거래는 오는 30일 이뤄진다.
배분금은 삼성SDI 281억9100만원, 삼성SDS 59억3400만원, 삼성물산 162억4300만원, 삼성생명보험 1193억4300만원, 삼성카드 449억8700만원 등 총 6196억9800만원이다.
잔여금은 삼성전자 명의의 에스크로 계좌에 보관돼 있다.
삼성전자 측은 “1999년 이건희 회장이 삼성자동차 채권금융기관의 손실 보상을 위해 출연한 삼성생명 주식의 매각대금 중 손실 보상에 사용되고 남은 잔여금을 배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잔여금은 채권금융기관과 체결한 2010년 3월 31일자 에스크로 계약에 따라 삼성전자 명의의 에스크로 계좌에 보관돼 왔다”며 “1999년 채권금융기관과 체결한 합의서에 근거해 삼성자동차 회사정리절차에서 채권이 면제처리된 삼성계열사에 면제 채권액 비율로 배분한다”고 밝혔다.
거래금액은 최종 정산을 거쳐 증가할 수 있으며, 거래 종료일은 최종정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