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3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홉쇼핑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상황에서 경쟁사 대비 안전한 투자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홈쇼핑 빅3 업체 중 상대적으로 가장 양호한 TV/모바일 채널 성장세를 바탕으로 3분기 누적 기준 10.1% 취급고 증가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낸 것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송출수수료 인상료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송출수수료 인상율이 1%포인트만 낮아져도 연간 영업이익은 약 2.1%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분기 백수오 사태로 현대홈쇼핑이 지불한 환불 관련 비요은 3분기까지 88억원으로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8.3% 규모이다. 이는 내년 2분기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이익 기저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 둔화로 전년대비 이익규모가 더욱 작아진 점을 감안하면 영업환경이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산술적으로 송출수수료 인하와 백수오 환불비용 기저효과로만 약 10% 수준의 영업이익 회복이 가능하다"며 "이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일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포기한 점과 관련해서는 "인수 불발에 대한 실망보다는 신중한 자본 활용 정책에 가중치를 둬야 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