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식(사진=연합뉴스)
임홍식의 사망에도 유작은 예정대로 무대에 오를 전망이다.
국립극단 측은 20일 "22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잔여 회차 공연을 전부 취소하려 했으나 참여 배우 전원이 뜻을 모아 남은 공연을 계속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의 배역을 마친 고인을 기리는 마음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홍식이 맡았던 공손저구 역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장면이 없는 조순 역의 유순웅 배우가 대신할 예정이다.
임홍식은 지난 19일 오후 10시19분께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공손저구'역을 끝마친 뒤 심근경색으로 숨을 거뒀다.
임홍식은 이날 자신의 출연분량을 모두 소화한 뒤 퇴장한 이후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었다. 즉시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구급차로 인근 중구 서울백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한편 임홍식은 80년대부터 대학로를 지켜온 연기력이 탄탄한 중견 배우다. '세자매' '차이메리카' '허물' 등의 연극과 영화 '크로싱' '오늘'에도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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