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KB손해보험이 KB금융지주를 대상으로 보유중인 자사주 13.8%(820만주)를 매각한 것과 관련, KB금융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B손해보험은 KB금융지주를 대상으로 보유 중인 자사주 13.8%(820만주)를 매각했는데, 이는 11월 17일 종가 기준 매각금액은 2325억이며 전체 자기자본이 약 1900억원 증가했다”면서 “KB손보의 2015년 BPS는 기존 3만 2772원에서 3만4451원으로 5.1% 증가, 2016년 ROE는 10.2%에서 9.5%로 0.7%p 하락, RBC는 168.0%에서 182.3%로 14.3%p 상승하는 등 BPS 증가 요인이 5.1%에 불과해 ROE 희석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자사주 매각이 새로운 뉴스는 아니지만, 과거 LIG그룹에서 암묵적 지원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KB금융그룹이라는 지원군을 확보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과거 예상하지 못했던 일회성 손실이 반복되며 시장 기대치와는 괴리된 실적을 시현했다"면서“그러나 KB금융지주 아래에서는 본질적인 이익체력에 기반한 실적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