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찰이 18일(현지시간) 파리 외곽 생드니에서 테러 총책으로 알려진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에 대한 검거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모로코계 무슬림인 아바우드는 이번 파리 테러를 조직한 인물로 그간 시리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블룸버그는 프랑스 현지 언론인 LCI TV 뉴스를 인용해 경찰이 이날 검거작전을 통해 3명을 사살하고 3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다만 아바우드의 체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25분경 생드니의 한 아파트에 테러 용의자 여러 명이 숨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검거작전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는 13일 자폭 테러로 사망자가 발생한 스타드 드 프랑스 축구장으로부터 2.4km 떨어진 곳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아바우드가 최대 5명의 무장 용의자들과 함께 이 아파트에 은신한 것으로 믿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아바우드뿐만 아니라 현재 도주 중인 테러 직접 가담자 살라 압데슬람과 전날 밤 새롭게 확인된 ‘9번째 용의자’ 등이 이 아파트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라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작전과정에서 총성이 1시간가량 이어지고, 7시30분경 큰 폭발음이 들리는 등 7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대치 상황이 지속되면서 경찰은 물론 프랑스군도 병력을 투입했고 경찰차, 소방차 등이 추가로 배치됐다. 경찰은 통행로를 막아 이 지역을 봉쇄했다. 디디에 페야르 생드니 시장은 “생드니 중심의 학교는 이날 하루 휴교하고 대중교통의 운행도 중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