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은 안방 밖으로 나오고, 백화점은 온라인 속으로 들어갔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TV와 PC·모바일로 소비자와 만난 홈쇼핑이 오프라인 접점 찾기에 나서는가 하면, 백화점은 오픈마켓과 협력해 온라인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현대백화점 등이 그 대열에 함께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최유라쇼’의 고객 100명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최유라쇼’의 지난 6년을 돌아보는 사진전, 최유라와 셀카 타임, ‘최유라쇼’에 바라는 점을 전하는 사연 작성 등 고객과 공감대를 가졌다.
쇼호스트 정윤정은 ‘정쇼’ 고객 1000명을 초청해 팬미팅과 사인회를 진행했다. 이날 소비자들은 판매 상품 선정 기준, 쇼핑 노하우, 방송 비하인드 스토리 등 평소 ‘정쇼’에 대해 궁금했던 점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롯데홈쇼핑은 12월에도 롯데홈쇼핑의 ‘스튜디오숍’에서 ‘정쇼’의 고객 소통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김종영 마케팅부문장은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오프라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경계를 뛰어넘어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 공감을 이끌어내며 진정성 있는 홈쇼핑 채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반면 백화점들은 적극적으로 오픈 마켓에 입점했다. 11번가 등에 입점한 현대백화점은 최근 G마켓과 제휴를 맺었다. G마켓은 현대백화점 전국 11개 지점(무역센터점, 신촌점, 부산점 등)이 보유한 800여개 브랜드 총 48만개에 달하는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역시 G마켓, 옥션, 인터파크, 11번가에 입점했다. 11번가 하우성 마케팅실장은 “롯데백화점 입점을 통해 11번가 고객들이 6대 백화점이 보증하는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들을 한 번에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G마켓에 지난달 말 입점한 신세계백화점에 이어 갤러리아백화점, AK플라자, NC백화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 역시 오픈마켓과의 협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 같은 백화점과 오픈마켓의 협력에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G마켓 제휴사업실 이주철 상무는 “오픈마켓은 상품 구색 다양화와 함께 고객 신뢰도를 높일 수 있고, 백화점은 판매채널 다양화를 통한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어 윈윈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