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배당주 판별에 있어서 배당 성장 개념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지난해 10월 이후 산출된 배당지수 4중 중에서 의미있는 성장성을 보인 것은 ‘코스피 배당성장 50’과 ‘코스피 우선주’밖에 없었다”며 “결과적으로 배당수익과 주가수익 모두를 유지할 수 있는 방식만이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거래소는 기존 한국배당지수(KODI)의 대안으로 ‘코스피 고배당 50’, ‘KRX 고배당 50’, ‘코스피 배당성장 50’, ‘코스피 우선주’ 등 배당지수 4종을 내놨다. KODI는 오는 12월 21일부로 산출이 중단된다.
이 연구원은 “배당지수 발표 후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에서는 지난 1년간 꾸준한 수익률이 났으나 KRX 고배당 50과 코스피 고배당 50은 코스피200지수와 차별성이 거의 없었다”며 “배당지수는 로직의 문제가 중요한 것이 판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고배당 50과 코스닥 종목까지 포함하는 KRX 고배당 50의 종목 선정 방식이 사실상 동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배당주를 판별하는 로직이 같은 한 코스피와 코스닥의 기업규모, 시장차이 등은 큰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올해 상반기 시장 상승기에는 코스닥 종목이 포함된 KRX 고배당 50이 코스피 배당성장 50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코스피 배당성장 50의 전략인 배당요건의 장기성과 주당 배당금 성장 여부가 아웃퍼폼의 차이를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순히 배당이 높은 것 보다는 차후 지속적인 배당을 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본질적으로 배당을 지속하는 것이 해당 기업의 성장을 동반한 것이기에 가능하다는 점을 포괄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