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9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 예정인 KIS정보통신은 국내 종합 금융인프라그룹 나이스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1992년 설립됐다. 1993년 국내 굴지의 정유사의 밴(VAN)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전국기반으로 VAN서비스 역량을 넓혔고, 1995년 31개 은행과 직불카드 접속을 완료하면서 밴 인프라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특히 2002년 9월 국내 최초로 현금 영수증 발행 특허 취득으로 2004년 현금영수증 서비스 상용화를 개시한 데 이어 2003년 업계 최초로 전자서명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결과 KIS정보통신은 지속 성장을 이뤄 지난해 매출액 1694억원에 영업이익은 171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02억원, 83억원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KIS정보통신 관계자는 “당사 성장의 비결은 끊임없는 차별화로 이룬 신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 및 수용성, 가맹점의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확보로 요약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서비스 개발로 가맹점의 경쟁력과 밸류를 견인해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주력사업의 안정화에 성장엔진을 더하다= KIS정보통신의 주요 사업은 결제 인프라 부문과 유통 부문으로 나뉜다. 결제인프라사업은 신용카드 거래 승인 서비스, 현금영수증 서비스, 멤버십 중계서비스 등으로 구성되고, 유통사업은 지난 2013년 한국도로공사와 계약해 고속도로 휴게소 4곳, 주유소 3곳을 직접 운용하면서 사업다각화를 이뤘다.
특히 결제 인프라 업계 최초로 오프라인 유통사업에 직접 진출하면서 안정적 외형 성장과 더불어 가맹점 직접 운영을 통한 가맹점 접점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실제로 KIS정보통신의 가맹점 수 확대는 최근 급변하는 금융인프라 환경 속에서도 지속성장을 견인하는 단초가 됐다. 지난 2010년 약 15만 개의 가맹점이 5개년 연평균 성장세 9%를 웃돌며 업계 대비 가파른 가맹점 확대를 실현했다.
노영훈 KIS정보통신 대표는 “국내 결제 인프라 산업이 패러다임과 디바이스 변화 등 외부환경 변화로 생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량 가맹점은 물론 카드사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과 마케팅 전략으로 재도약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에 올 상반기 여의도와 상일동 두 곳에 IDC센터를 이중화해 전산시스템 완성도를 높였고, 자체 개발한 스마트 입금정산 서비스로 가맹점의 입금정산 편의성을 높였다. 또 모바일을 연계한 다양한 특화서비스 확대로 고액결제 비율이 높은 신규 우량 가맹점 확보에 주력함으로써 진정한 마켓리더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결제인프라 사업을 넘어 가맹점 연계 ‘밸류 크리에이터’로 점프업= KIS정보통신은 2013년 유통사업 진출과 함께 오프라인 가맹점 사업에 뛰어들면서 가맹점 플랫폼 서비스 확산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이에 따라 KIS정보통신은 우량 가맹점 확보에 주력하면서 가맹점의 부가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 포스(POS) 연계 가맹점 플랫폼 서비스, 카드대금 입금관리, 멤버십 서비스 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포스 기반 플랫폼 서비스인 ‘샵넷’은 KIS정보통신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가맹점 대상 접점서비스로 가맹점의 밸류를 직접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핵심 서비스로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샵넷’은 포스 첫 화면에 띄워진다. 가맹점주는 매장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포스 정보를 활용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매출분석, 마케팅, 구인, 홍보, 고객관리 등 매장 운영에 최적화한 맞춤형 서비스로 구성돼 가맹점주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노영훈 대표는 “최근 IT기술 성장에 따른 금융 인프라 산업도 급변하는 만큼 지속 성장을 위해선 우량 가맹점 밸류 창출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더 나아가 가맹점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위한 포스 벤더 제휴와 자회사를 통한 플랫폼 저변 확대로 업계 최초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도전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KIS정보통신은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에 이어 자회사 인수로 신규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차세대 성장엔진의 핵심 키워드는 ‘중국ㆍ모바일ㆍB2C(기업·소비자 간 거래)’로 요약된다. 현재 유커 대상 한국여행 매거진 1위인 ‘짜이서울’ 인수를 통해선 중국인 대상 한국여행과 한국쇼핑을 위한 플랫폼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중국인 대상 아시아여행 O2O(온오프라인 연계)여행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더불어 미용기구 전문기업인 ‘닥터스텍’과 130만 회원을 보유한 화장품 분석 전문 앱 ‘화해’ 운영사인 ‘버드뷰’ 인수를 통해 뷰티와 코스메틱 사업에도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