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는 16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칸메드와의 합병안이 통과됐다고 공시했다.
또 합병에 따른 정관변경안과 신규이사 2인 선임안도 동시에 승인됐다고 밝혔다. 칸메드도 별도의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을 승인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달 1일 칸메드와의 합병공시를 통해 기술성과 수익성을 갖춘 ‘연구중심형 제약회사’로의 성장 비전을 가시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칸메드는 지난 10일 법정관리 중인 한불제약 인수를 확정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기존 신약 연구·개발(R&D) 기능 외에 생산·영업·마케팅 기능을 보유한 제약사로 변모하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주총을 통해 한불제약을 포함한 칸메드와의 합병을 통과시킨 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는 “오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된 합병안은 ‘이제 다음 10년을 새롭게 준비하라’는 회사 주주들의 무거운 명령”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합병의 시너지가 조속히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측은 이번 합병안 통과에 따라 채권자 이의제출과 주식매수청구권 절차가 완료된 후, 12월21일이 합병기일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내년 200억원 전후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의약품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R&D에 더 투자, 글로벌 신약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확충하고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창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