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27ㆍ코카콜라재팬)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이보미는 15일 일본 지바현의 그레이트 아일랜드 골프장(파72ㆍ6639야드)에서 열린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엔ㆍ약 9억3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기쿠치 에리나, 아오키 세레나(이상 일본)와 챔피언 조로 출발한 이보미는 5번홀(파5)까지 파로 막은 뒤 6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라운드를 2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4번홀(파4)까지 5홀 연속 파행진을 이어가다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아오키 세레나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한때 이보미와 공동 선두를 이뤘지만 13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자멸했다.
이로써 이보미는 JLPGA 투어 여섯 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이보미는 또 우승상금 1800만엔(약 1억7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1억8981만7057엔에서 2억781만7057엔(약 19억7000만원)을 만들며 J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2억엔을 돌파했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이보미는 올 시즌 JLPGA 투어 3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6회, 준우승 7회, 3위 3회 포함 톱10에 21차례 진입, 상금순위, 메르세데스 랭킹(올해의 선수)에서 각각 1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