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13일 “일학습 병행제는 스펙이 아닌 직무 능력을 중시하는 능력 중심 사회를 만들고 미래세대인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세종시에 있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을 방문해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고 있는 학습근로자와 기업현장교사들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일학습 병행제는 학습근로자가 일정기간 교육훈련을 받으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능력과 자격을 갖추면 정식 근로자로 취업하는 제도다. 현재까지 4754개 기업에서 7878명의 학습근로자가 참여하는 등 확산 추세에 있다.
정부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직업훈련이 산업현장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노동시장과의 미스매치와 청년실업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일학습 병행제를 핵심 개혁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황 총리는 고용노동부와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한 유나이티드제약으로부터 현황을 청취한 후 기업현장교사·학습근로자와 간담회를 갖고 애로·건의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실험실 등 생산현장에서 학습근로자가 기업현장교사에게 훈련을 받는 모습을 참관하면서 일학습병행제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도 점검했다.
황 총리는 “정부는 일학습 병행제가 정착돼 기업·ㆍ학교ㆍ청년이 상생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기업과 학교 등 관계기관들도 청년들이 우수한 현장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