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꺾은 중국판 요괴, 한국은?

입력 2015-11-13 11: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몬스터 헌트’ 中영화관객 6500만명 ‘역대 최다’…괴물 뼈대·질·생동감 완벽하게 재현

영화 ‘몬스터 헌트’가 영화산업 시장의 흥행 기록을 다시 쓰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인사이드 아웃’의 전 세계 흥행 수익 4132억(박스오피스 모조 기준)을 넘어 4500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고, 관객 수 역시 6500만명으로 사상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중국 역대 흥행 기록 톱3는 ‘분노의 질주: 더 세븐’, ‘트랜스 포머4’, ‘어벤져스2’였다. 이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작품이 ‘몬스터 헌트’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영화 시장 규모가 2017년까지 연간 100억 달러(약 11조55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세계 최대 영화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 전망했다. 일례로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흥행 바로미터가 1000만 관객 돌파인데, 중국에서 1000만 관객은 일주일이면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이 넓고 인구가 많다.

중국 영화 시장의 가능성을 알린 ‘몬스터 헌트’는 인간과 몬스터의 대결이라는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로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중국 고대 신화를 배경으로 인간과 몬스터의 대결이라는 판타지한 설정과 액션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몬스터 헌트’의 감독 라맨허는 “중국 고전에는 무궁무진한 영화적 스토리가 담겨 있다. 어딘가 익숙하지만 뭔가 새로운 형태를 염두에 두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몬스터 헌트’는 기원전 3∼4세기경에 작성된 중국 대표 신화집 ‘산해경(山海經)’과 17세기의 ‘요재지이(聊齋志異)’ 속에 나오는 ‘탁요’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었다.

‘몬스터 헌트’는 인간과 요괴, 도술이 공존하는 초월적 시공간의 낯선 세계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결합시킨 것이 차별점이다. 할리우드 기술력과 견주어도 손색 없다는 평을 받은 영상은 1989년부터 드림웍스의 캐릭터 디자이너로 입문, ‘슈렉’ 시리즈를 비롯해 ‘쿵푸 팬더’, ‘장화 신은 고양이’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디자인을 탄생시킨 라맨허 감독의 20년 노하우가 빚어낸 결과물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서극 감독 이후 CG에 가장 능한 감독이라는 평가와 함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요괴들의 뼈대, 질감, 생동감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중국 영화의 수준을 끌어올렸다고 극찬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고장 난 건 앞바퀴인데, 뒷바퀴만 수리했다 [실패한 인구정책]
  • 삼성전자 ‘신저가’에 진화 나선 임원진…4달간 22명 자사주 매입
  • 단독 車 탄소배출 늘어도 최대 포인트 받았다...허술한 서울시 ‘에코’
  • [종합] UAE, ‘중동 AI 메카’ 야망…“삼성·TSMC,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논의”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솔라나, 빅컷·싱가포르 훈풍에 일주일 새 12%↑…‘이더리움과 공존’ 전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078,000
    • +1.06%
    • 이더리움
    • 3,537,000
    • +2.14%
    • 비트코인 캐시
    • 455,500
    • -0.33%
    • 리플
    • 787
    • -1.38%
    • 솔라나
    • 193,000
    • -1.93%
    • 에이다
    • 472
    • -0.42%
    • 이오스
    • 693
    • -0.14%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400
    • +0.08%
    • 체인링크
    • 15,170
    • +0.33%
    • 샌드박스
    • 370
    • -1.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