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상 리노스 대표, 사상 최대실적 이끌어… 산업은행ㆍ연기금 ‘방끗’

입력 2015-11-13 08:51 수정 2015-11-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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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상<사진> 리노스 대표이사가 올 3분기 누적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이에 이 회사 대주주인 산업은행 및 연기금 등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리노스는 올 3분기 누적 매출 745억원, 영업이익 63억원, 당기순이익 13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37% 신장한 수치이며 당기순이익은 무려 196% 증가했다.

리노스의 3분기 실적은 패션 백 부문에서 프리미엄 유통망을 통한 키플링, 이스트팩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IT부문의 경찰청 무전기 공급 사업 수주 등에 따른 실적 개선에 힘입었다.

더불어 자회사 드림씨아이에스 지분 매각 차익 실현을 통한 영업외적인 성과가 함께 이바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노스는 최근 자회사였던 임상실험 대행회사인 드림씨아이에스 지분(70%)을 중국 타이거메드에 270억원에 매각해 약 14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리노스 최대주주는 스페스 유한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당시 리노스 최대주주 이원규 회장 외 3인이 보유한 지분 1091만여 주(30%)를 378억원에 사들였다.

스페스 유한회사는 KTB투자증권이 무한책임사원(GP)인 정책금융공사(KoFC) KTB 프런티어챔프 2010의3호 PEF가 출자한 투자목적회사다. 해당 PEF는 정책금융공사(작년 말 산업은행에 합병, 50%), 우정사업본부(10%), 교직원공제회(10%) 등 연기금이 신성장동력 추진기업이나 중견기업 등에 투자하려고 만들어졌다.

다시 말해 정부가 투자목적으로 리노스 지분을 사들인 것이다. 정부 입장에선 회사 가치를 올리고, 다시 지분을 팔아 투자금을 회수해야 한다. 회사가 성장할수록 높은 수준의 투자 이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리노스는 4분기에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량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웅상 대표는 “회사는 지속성장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노력하고 있어 견고한 실적 달성을 통해 이를 증명해 보일 것”이라며 “화장품 유통사업 등 신규사업 준비 또한 차례대로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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