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최근 부진한 수산물 수출을 회복하기 위해 12일 서울 양재동에 있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 수산물 수출진흥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기관 및 업·단체들은 현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한-중 FTA 체결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가장 큰 수출시장인 일본에 대해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했다.
최근 엔저, 경기 부진 등의 이유로 최대 수산물 수출 상대국인 일본으로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10월 기준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 정도 감소한 15억 9000만불을 기록했다.
대(對)중국 수산물 수출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올해 8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해수부는 각 기관과 연계한 수출 지원을 확대해 수산물 수출이 반등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올해 말까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상담을 겸한 케이씨푸드 페어(K-seafood Fair)를 상해ㆍ파리ㆍ자카르타에서 개최하고 중국시장에 수출통합브랜드인 ‘케이피쉬(K-Fish)’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또 중국에 수출조사단을 파견(11.16∼20)해 업계의 중국 수출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현지 유통업계를 방문하여 수출상담 등 판촉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페이판(ffan.com)에 '한국수산식품전용관'도 개설할 계획이다.
공두표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이번 관계기관 협의회를 통해 논의된 다양한 수출정책을 집중적으로 시행해 중국 등 수출전략 지역에 수산물 수출을 확대해 수출 회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