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마술사' 유승호 "군 전역 후 '잘할 수 있을까' 두려움...영화 부담스러워"

입력 2015-11-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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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승호(사진제공=뉴시스)
▲배우 유승호(사진제공=뉴시스)

배우 유승호가 전역 후 복귀작으로 영화 ‘조선마술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유승호는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조선마술사’(제작 위더스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김대승)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유승호는 “2년 동안 군대에 있다 보니 ‘예전처럼 할 수 있을까? 감을 되찾을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과 공포가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유승호는 “김대승 감독이 꼼꼼하고 세심하다고 하더라. 다시 시작하는 입장에서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고 감독에게 도움 받고 싶었다. 또 다른 선배 배우들도 저에게 도움을 많이 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또 “소재가 마술이라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마술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것도 처음이다”며 “가슴 아프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라는 게 저에겐 예뻤고 멋졌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또한 “전역할 때 다들 밖에 나가서 잘 하라고 고생 많이 했다고 했다. 고마운데 미안했다.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생활하는지 아니까 먼저 가는 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승호는 “여러 가지 감정이 있었다. 카메라 보니 반가웠다. 지금도 땀으로 다 젖었다. 언제나 이런 자리는 긴장된다”고 덧붙였다.

유승호는 끝으로 “사실 영화는 많이 부담된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옆에서 감독, 선배 배우, 고아라 누나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 영화가 잘되면 좋은데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다. 열심히 했고 좋은 작품을 만든 것만 알아 달라. 그러면 영화는 저절로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조선마술사’는 위험한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을 건 무대에 오르는 조선 최고 마술사의 삶을 그린다. 전역 후 ‘조선마술사’를 첫 작품으로 선택한 유승호는 마술사 환희 역을 맡아 아름다운 외모에 치명적 매력을 갖춘 캐릭터를 선보인다. 12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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