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1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3층에서 ‘제29회 섬유의 날’ 기념식을 열고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총 53명에 대한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정부와 업계는 1987년 11월 11일 단일업종으론 처음으로 섬유 수출이 100억달러를 달성한 것을 계기로 매년 이날을 ‘섬유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산ㆍ학ㆍ연 관계자들은 세계 경제 침체와 국가 간 가격·품질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술혁신과 도전정신으로 섬유패션 산업의 제2의 중흥기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산업훈장 3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표창 4명, 총리표창 3명, 장관표창 41명 등 53명이 섬유패션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조창섭 영신물산 대표는 독자적 염색 기술개발로 염색가공산업과 니트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과테말라 공장설립으로 중남미 섬유시장의 90%를 우리나라 업체가 차지하는데 공헌한 점을 인정 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저렴한 고기능성 합성섬유를 개발하여 해외에 기술을 수출하면서 로열티를 획득해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한 정우영 제원화섬 대표에게 돌아갔다. 고급 여성의류 패션업계 선두주자로서 패션트렌드를 선도하고 국내패션의 세계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안희정 한아인터내셔날 대표에게 동탑산업훈장이 수여됐다.
한편 기념식에는 이관섭 산업부 1차관과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등 섬유패션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