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해진, 韓中 인기 톱…中 에이전시 사기 극성 '주의보' 발령

입력 2015-11-11 10:43 수정 2015-11-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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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진(사진제공=더블유엠컴퍼니)
▲배우 박해진(사진제공=더블유엠컴퍼니)

박해진이 자신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사칭하는 중국 내 에이전시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박해진은 최근 중국 영화 ‘인간연화’에 출연한다고 알려지면서 팬들은 반색했다. 실제로 대본에는 박해진의 얼굴이 나와서 중국 방송 관계자들도 속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A 방송국에서 제작하는 ‘00공주’(사극) 100부작에도 박해진이 출연한다며 편성 사실을 알렸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소속사 측이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 외에도 중국내 거물급 방송사인 B, C, D 등이 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박해진이 출연한다고 알려졌지만, 취재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일부 에이전시 관계자는 박해진과 계약했다며 방송사에 웃돈을 요구하는 실정이다. 중국 북경에만 드라마 영화를 포함한 제작사가 5000여개, 각 지역별로 2000~3000여개, 이를 담당하는 에이전시 관계자만 8만여명에 이르기 때문에 소속사도 일일이 대응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더욱이 이들은 음성적으로 은밀하게 접촉하기 때문에 소속사도 사실과 다른 내용을 거르기가 쉽지 않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주는 것은 팬들이다. 중국 내 박해진 팬들은 이상한 소식이 들리면 한국과 중국 담당자에게 관련 이메일을 보내, 사실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박해진 소속사도 팬들의 정보를 확인한 후,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사기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박해진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의 황지선 대표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박해진의 인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박해진을 사칭하는 에이전시가 늘어나서 힘든 지경”이라며 “팬들은 사실과 다른 내용에 동요하지 말고, 중국 내 박해진 블로그에 올리는 내용과 스케줄만 확정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블로그에 없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황 대표는 “박해진이 tvN에서 내년 1월 4일 방송되는 ‘치즈인더트랩’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2월까지는 중국 스케줄을 뺄 수가 없다”며 “중국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와도 작품에 대해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치즈인더트랩’은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 유정(박해진 분)과 그의 본모습을 유일하게 꿰뚫어본 여대생 홍설(김고은 분)의 숨 막히는 로맨스릴러를 그린 작품으로 내년 1월 4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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