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이 수원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에 불만을 토로했다.
9일 수원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실시한 미얀마ㆍ라오스전 대비 소집 훈련을 앞두고 "3월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도 서울월드컵경기장 상태가 안 좋았다"며 "협회에서 경기장 선정을 어떤 기준으로 하는지 모르겠지만, 팀 경기력을 위해 선정하지는 않는 것 같다. 경기장 및 훈련장 선정이 아쉽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2일 미얀마와 치를 2018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5차전 경기장소인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도 지적했다.
그는"상대팀은 우리를 상대로 수비적으로 나올 테지만, 우린 빠르고 간격이 짧은 패스를 해야 한다"며 "이런 상태는 외려 상대팀에 득이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런 현상이 대표팀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몇몇 K리그 팀들은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이나 공단에서의 관리가 잘 안 된다는 것이 상당히 아쉽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미얀마ㆍ라오스전에 대해 "짧은 기간 대표팀을 소집하면 훈련을 회복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미얀마전은 정신력과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이 48위에 오른 것을 두고는 "한국의 FIFA 랭킹이 48위까지 올라온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면서 "그러나 이란이 43위로 아시아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우선 이란을 따라잡아 아시아 1위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