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황정민, 엄홍길 대장에 대한 소회는? "부담 많이 됐다"
(뉴시스)
'히말라야' 황정민이 엄홍길 대장 역할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9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히말라야'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황정민, 정우, 조성하, 김인권, 라미란, 김원해, 이해영, 전배수와 이석훈 감독이 참석했다.
황정민은 "엄홍길 대장님 역할인데 부담이 정말 많이 됐다. 흉내를 낼 수도 없었고 실제로 16좌 등반을 하신 분이었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그 분이 산을 대하는 태도나 정신이었다. 그게 이 영화에 잘 살아 숨쉬어야만 되는 거였다. 말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와야하는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님은 내게 그런 이야기들을 잘 안해주셨다. 어찌보면 치부를 건드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촬영을 하면서 조금씩 알게 됐다"며 "큰 의미였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그런 것들을 알게 되니까 그때부터는 쉬워지더라"고 전했다.
'히말라야'는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