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임금체계 대해부-上]KB금융지주 7단계로 평가… 팀별 아닌 지점별 경쟁

입력 2015-11-09 10:52 수정 2015-11-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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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의 임금체계는 연봉제와 성과제가 혼합됐다. 매년 개인별 연봉계약을 체결하고, 여기에 개인과 부점의 성과를 반영한 성과급이 부여되는 식이다.

KB국민은행 역시 호봉제와 성과제가 함께 이루어진 혼합형이다. 다만 은행의 경우 팀별, 개별 평가가 아닌 부점 단위별로 성과를 평가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직원 1인의 평균급여는 3900만원이다. 남자는 4900만원, 여자는 2800만원으로 격차가 큰 편이다. 이는 남자의 평균 근속연수가 21년 6개월, 여자는 9년 8개월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성과급은 팀별 성과가 아니라 지점별로 경쟁한다. 다만 지점을 일괄적으로 순위를 매기지 않고 수신 규모, 입지 등 몇 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비슷한 그룹을 만든다. 가령 1000억원 규모, 주요 도시 거점 역세권 등의 조건에 속한 지점이 100개라면 이들끼리 실적을 비교하는 것이다.

평가는 7등급으로 나뉜다. 등급이 높을수록 상여금이 많다.

호봉이 같더라도 자기가 속한 지점의 영업에 따라 연봉이 달라진다. 바꾸어 말하면 개인의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도 지점의 실적이 좋으면 높은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임금피크제를 개편해 47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는 대상은 55세이며, 매년마다 연봉의 50%를 5년 동안 나눠 받는다. 다만 마케팅 직원은 업무 특성상 전환 전 연봉의 150%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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