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015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컨테스트)’ 최종 평가 결과, 용인시 경안천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대전광역시 매노천과 안성시 금석천을 우수상으로, 김해시 신어천, 수원시 서호천, 증평군 보강천 등을 장려상으로 각각 선정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용인시는 관내를 흐르는 경안천에 친환경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해 하천둔치내 주차장, 포장마차, 콘크리트 보 등을 철거하고 자연형 물고기길(어도), 생태여울, 인공습지, 수변생태벨트를 조성했다.
그 결과 경안천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과 2급인 흰목물떼새,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등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사업전과 비교할 때 식물은 2006년 149종에서 2014년 224종으로, 곤충류는 34종에서 123종으로, 어류는 51종에서 74종으로, 조류는 44종에서 55종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한, 하천 주변에 있던 포장마차 등의 오염원을 제거해 녹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인 총인(T-P)의 농도를 85%(2006년 0.48ppm→2012~2014년 평균 0.074ppm) 감소시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대전광역시 서구의 매노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고농도 비점오염원의 유입 저감을 위해 환경신기술인 생태적 수질정화 비오톱 시스템을 도입해 수질을 크게 개선했고, 친환경 물고기길 12곳을 설치했다.
현재 매노천에는 우리나라 고유종인 참갈겨니, 돌마자, 참종개 등 다양한 담수어류와 수달이 살고 있고, 사업 전에 비해 포유류ㆍ양서류ㆍ조류ㆍ저서무척추동물 등 8개 분야의 생물종수가 크게 늘어나 생태적으로 매우 건강한 하천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른 우수사례인 안성시의 금석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하수관거 차집 등의 수질개선 사업을 실시해 악취가 나던 하천을 2급수 수준으로 크게 개선했다.
아울러 자연하중도(河中島), 갈대군락지 등을 조성해 현재 금석천에는 원앙, 황조롱이가 관찰되고 있으며 식물도 96종에서 160종으로 늘어나고 저서무척추동물도 2종에서 19종으로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부는 시ㆍ도 추천, 유역(지방)환경청 1차 평가, 발표 및 토론 2차 평가 절차를 거쳐 이번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를 선정했으며 학계, 연구기관, 업계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최적설계, 수질개선 및 수생태 복원효과, 주민참여도, 보전ㆍ교육 홍보성과 등 4개 분야를 대상으로 최종 평가했다.
환경부는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에 선정된 지자체를 상대로 오는 18일 충남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열리는 생태하천 업무효율화 워크샵에서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