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이 WGC HSBC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AP뉴시스)
안병훈(24ㆍCJ)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850만 달러ㆍ우승상금 14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안병훈은 7일 중국 상하이의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ㆍ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4타를 줄여 공동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안병훈은 2번홀(파5) 버디 후 좀처럼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며 고전했다. 결국 전반 라운드를 한 타 줄이는 데 그친 안병훈은 10번홀(파4) 버디로 반등 기회를 맞았지만 14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상위권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그러나 안병훈은 16번홀(파4)에서 회심을 이글을 성공시키며 잃었던 2타를 전부 만회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이글을 기록하며 두 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였다.
2009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17세 10개월)을 달성한 안병훈은 지난해 유러피언 투어 2부인 롤렉스 트로피 대회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유러피언 투어 카드를 획득했고, 올해 메이저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9월에는 한국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 국내 팬들에게도 존재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