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세계 최초’ 국가 이모티콘 배포…사우나·노키아폰·헤드뱅어

입력 2015-11-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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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하는 남녀·노키아 휴대전화·헤비메탈 헤드뱅어 등

▲출처=핀란드 외무부
▲출처=핀란드 외무부

핀란드가 세계 최초로 국가 공식 이모티콘을 제작, 배포했다.

핀란드 외무부는 4일(현지시간) 국가 홍보 차원에서 ‘핀란드와 관련 있는 중요한 것들’을 이모티콘으로 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1차로 발표된 이모티콘은 3종이다. 사우나를 즐기는 남녀, 스마트폰 시대 이전에 인기가 높았던 핀란드업체 노키아의 3310 휴대전화, 핀란드인들이 하드록·헤비메탈을 좋아함을 상징하는 ‘헤드뱅어’등을 각각 묘사했다.

외무부는 이달 안에 다른 핀란드 상징 이모티콘 제작을 마치고 다음 달 1일 총 30여 개를 온라인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 이모티콘을 삽입하고 핀란드를 주제로 한 24쪽짜리 온라인 달력을 13개 언어로 만들기로 했다.

페르타 테만 핀란드 공공외교국장은 EU옵서버와 인터뷰에서 “많은 나라가 국가홍보를 위한 브랜딩 작업을 할 때 10대를 비롯한 젊은층을 염두에 두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모티콘에 익숙한 세대를 겨냥해 세계 최초로 국가 상징 공식 이모티콘을 만들어 보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핀란드의 국가 공식 이모티콘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에는 “멋지고 핀란드답다. 그림 하나가 단어 1000개의 가치가 있다”는 등 칭찬도 있었으나 “사우나는 다른 북유럽 국가의 상징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나 “우리가 헤비메탈에 친숙하다는 건 너무 작위적이다”, “돈 낭비”라는 등 비판의 글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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