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동물생명과학관 내 집단성 호흡기질환 발생에 따른 건물 폐쇄로 중단됐던 동물생명과학대학 학부 재학생들의 수업을 5일부터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건국대는 이날 기준 더 이상 추가 의심환자 발생이 없고 전염 가능성과 사람간 전파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역학조사와 임상조사 결과에 따라 방역 당국과 협의해 수업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물생명과학대학의 동물생명공학과, 축산식품공학과, 동물자원과학과, 바이오산업공학과 등 4개학과 1~4학년 학부생 678명의 수업은 경영관과 사범대 교육관, 해봉부동산학관 등 대학 내 다른 건물 강의실을 이용해 5일부터 진행된다.
다만 폐쇄된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은 역학조사가 마무리되고 정확한 원인이 규명돼 방역당국의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폐쇄를 유지해야 한다.
4일 현재 건국대 동물생명과학관을 이용, 37.5도 이상의 발열과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확인된 의심환자는 52명으로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초기에 환자 발생을 국가방역기관에 신고해 방역협력을 하고 건물 임시폐쇄 등 최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초기대응으로 감염 확산을 차단했다”며 “의심환자들이 조속히 건강을 되찾고 정확한 원인규명을 통해 동물생명과학대학의 모든 학사 일정이 정상화되기 바라며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더욱 안전한 캠퍼스 연구 교육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