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인천 운서동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에서 에어버스 항공기 도입 40주년 행사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파브리스 브레지에 에어버스 최고경영자, 최순자 인하대학교 총장, 이강웅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1974년 9월 파리에서 에어버스 A300-B4 기종 6대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인 1975년 8월 이 기종을 도입한 바 있다. 당시 A300-B4 기종은 개발을 갓 마친 상태로 유럽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어떤 항공사도 에어버스 항공기를 주문하지 않았던 상황이지만 대한항공은 수 차례에 걸친 기술적 검토를 거친 끝에 구매를 결정했다. 이렇게 도입된 A300-B4 기종은 당시 한일노선과 동남아노선 등 중거리 노선의 주력 기종으로 활용되는 한편, 대한항공의 기종 대형화 계획에 따른 수송능력 확보에 기여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에어버스가 한진그룹 산하의 정석인하학원에 발전기금 900만달러를 후원하는 행사도 동시에 진행됐다. 한진그룹은 후원금을 정석인하학원 산하 교육 기관들에 고루 투자해 교육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