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다니면서 육아를 병행하는 엄마를 두고 ‘워킹맘’이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이런 ‘워킹맘’을 능가하는 ‘창업맘’이 등장해서 눈길을 끈다. 육아와 외식매장운영을 병행하면서 10평 매장에서 일 평균 매출 100만원에 달하는 성공적인 매출성과까지 내고 있다는 주인공, 육아와 병행하기 때문에 매장 오픈 후 15시까지 최선을 다해 근무하고, 부족한 부분은 믿음직한 직원을 구하는 것으로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는 바비박스 국민대점 점주의 창업스토리를 담았다.
창업은 어떻게 준비했나. 대학 내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메뉴에 대한 시장조사를 꽤 오랫동안 했어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식이 젊은 층, 특히 대학생들을 타깃으로 잘 맞을 것 같았습니다. 창업하고자 하는 매장도 10평 이내의 크지 않은 장소였기 때문에 바비박스 매장이 여러모로 제격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교 내에 입점하기 위해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여러 외식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알아봤지만 조리시간이 짧고, 간편하고,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트렌디함을 갖추고 있었어요.
오픈을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보니 매장 오픈부터 마감까지 영업시간 내내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오랫동안 믿고 함께 할 수 있는 직원 채용이 가장 중요했어요. 실제로도 사람을 찾고 함께 하는 일이 가장 어렵고 조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하고요.
사실 외식사업 자체가 처음이었던 저에게 모든 부분이 다 걱정스러웠지만 오픈 전에 본사에서 받은 실습교육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얻었던 것 같아요. 조금 힘들고 고된 시간이기도 했지만 고객관리부터 점포 운영관리, 마케팅 그리고 전 제품 메뉴실습까지 꼼꼼하고 체계적인 교육이 참 좋았어요. 특히 매장의 예상 수익구조를 설계하고 시뮬레이션 해보는 교육은 현재 직접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나. 매장 특성상 고객 90%이상이 대학생들입니다. 늘 배고픈 젊은 청춘들이다 보니 매일 와서 사먹고 가는 단골 학생들이 많아요. 한 가지 메뉴에 빠져서는 1년 가까이 한 메뉴만 찾는 학생도 있고요. 매일 오는 학생들은 보통 자기들이 좋아하는 특정 메뉴조합이 있어서 이제는 얼굴만 봐도 바로 알아서 주문을 넣어줄 만큼 학생들과 많이 친해졌어요. 학생들과 친해지니 자연스레 단골손님도 많아진 것 같아요.
고객에게 한 마디. 항상 감사 드리는 마음이고 앞으로도 맛있고, 깨끗하고, 친절한 바비박스 국민대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