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렌츠 부사장 연봉 836억원…미국 ‘연봉 퀸’ 등극

입력 2015-11-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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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아렌츠 애플 선임 부사장. 블룸버그
▲안젤라 아렌츠 애플 선임 부사장. 블룸버그

애플의 안젤라 아렌츠 유통·온라인 스토어 담당 선임 부사장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연봉 퀸’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CNN머니가 기업 임원 보수 조사업체 에퀼라(Equilar)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아렌츠 선임 부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연간 현금 소득이 340만 달러, 스톡옵션은 7000만 달러로 총 7340만 달러(약 836억원)에 달했다. 이는 미국 여성 임원 연봉 중 가장 높은 액수다. 그는 명품 브랜드 버버리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지난해 5월 애플 선임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렌츠 선임 부사장은 애플워치를 명품 시계처럼 매장에서 사전예약을 해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애플워치 고급화 전략을 이끌었다.

2위는 오라클 CEO인 사프라 캐츠였다. 그는 지난해 총 532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3위는 최근 짧은 출산휴가로 논란의 주인공이 됐던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다. 그는 지난해 총 4210만 달러를 받았다.

패션브랜드 케이트 스페이드의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데보라 로이드(2500만 달러)와 펩시의 인드라 누이 CEO(1910만 달러)는 각각 7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베라 CEO가 1580만 달러로 15위에 올랐으며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550만 달러로 여성 기업임원 연봉 순위 17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들의 연봉은 스톡옵션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현금 소득으로만 따지면 펩시의 누이 CEO가 1360만 달러를 받아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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