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3종 ‘할랄’ 인증

입력 2015-11-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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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제품 비오비타에 이어 원료까지…품질과 안전성 등 우수성 입증

▲일동제약 본사 전경(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 본사 전경(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은 지난달 28일 국내 유일 할랄 인증 기관인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로부터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에 대한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할랄 인증을 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는 △유산균인 락토바실루스 스포로게네스(Lactobacillus sporogenes) △소화균인 바실루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 △낙산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부티리쿰(Clostridium butyricum) 등이다. 이들 원료는 일동제약의 소화정장제 ‘비오비타’ 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사용되는 균종이다.

일동제약은 이미 지난 9월 국내 제약회사 중 최초로 비오비타의 할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에 원료 인증까지 완료함으로써 완제품인 비오비타의 품질을 확실히 보증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할랄 유산균을 원하는 해외 시장에 식품 및 의약품은 물론, 개별 원료에 이르기까지 등 다방면으로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할랄 인증은 그만큼 안전성 및 품질 우수성을 공식 입증한 것으로, 고객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선진국에서는 품질 인증의 측면에서 할랄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할랄 문화권은 물론, 안전한 유산균 원료를 원하는 관련 업체들의 현지 니즈에 맞게 원료·완제품 등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진출 방향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할랄은 ‘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안전하고 우수한 것’이라는 의미로,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복잡한 인증 규정에 맞게 관련 서류들을 제출해야 하며 제조과정 실사를 거쳐야 한다. 또 원료 보관·제조·유통까지의 모든 생산라인이 비인증 제품과 별도로 보관돼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들을 만족해야 한다.

KMF는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 중 JAKIM(말레이시아)·MUIS(싱가포르)와 교차인증이 체결된 상태로, 해당 나라에 수출 시 KMF에서 발행한 인증서로 할랄 인증이 적용된다. 또 나머지 기관인 MUI(인도네시아)와도 교차 인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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