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농촌진흥청과 함께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교통안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농기계 교통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안전용품(안전반사판, 야광지팡이 등)을 보급하고, 마을주민에게 현장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의 전국단위 10~20개 마을에서 대상을 늘려 권역별로 시행하고 있다. 상반기(3~4월) 전라남․북도 50개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에 이어 경상남․북도, 충청남도 권역 50개 마을을 대상으로 오는 3일부터 12월 1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진행하는 경상남․북도의 경우는 지난해 농기계 교통사고(134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사망자수(15명)도 전라남․북도에 이어 2번째로 많이 발생한 지역이다.
이에 농진청 이진모 연구정책국장은 “농기계 특성상 속도가 느리고 야간 식별성이 떨어지는 만큼, 일반 국민들께서도 이 점을 고려하여 농촌지역 운행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국토부 김용석 자동차기획단장은 농촌진흥청과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농촌지역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등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안전 정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