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콤텍시스템이 약 1조원의 초기 자본금을 확보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서를 낸 것으로 알려진 퀀텀모바일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전 박성도 부사장이 이끄는 퀀텀모바일에 콤텍시스템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30일 2015년도 기간통신사업 허가신청(주파수할당 신청 포함) 접수를 마감한 결과 퀀텀모바일, 세종모바일, K모바일 총 3개 법인이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박성도 전 현대모비스 부사장이 이끄는 퀀텀모바일이 이날 오전 가장 먼저 신청서를 냈다. 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콤텍시스템은 과거 KMI,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등의 컨소시엄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퀀텀모바일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은 콤텍시스템 입장에서 시너지 효과는 물론 선정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업계와 다수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바로도 세종텔레콤이 주도하는 세종모바일 컨소시엄은 4000억원 자본금 규모인 반면 퀀텀모바일은 약 1조원의 초기 자본금을 확보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시장에서는 4이통 신청사인 세종텔레콤은 물론 기산텔레콤, YW 등 중계기 업체들까지 수혜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계기 업체 수혜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막연한 기대감인데다가 사업자 신청 업체들에 대한 투자도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동안 신규 기간통신사업자 선정은 여섯 차례 진행됐으나 모두 유찰됐기 때문이다. 또 미래부는 심사 과정에서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사업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제4 이동통신 사업자를 뽑지 않을 방침이다.
콤텍시스템 관계자는 “퀀텀모바일 컨소시엄에 포함돼 4이동통신 사업 신청을 접수한 것이 맞다”며 “네트워크 분야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4이동통신에 참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퀀텀모바일 컨소시엄에 합류한 이유는 가장 사업자 선정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투자 금액 등 구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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