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35년간 유지해온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중국 모든 부부에게 자녀 2명을 낳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시진핑 중국 지도부는 29일(현지시간) 폐막한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서 보편적으로 2명의 자녀를 허용하는 ‘전면적 두 자녀 정책’을 채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980년 9월25일 중국 공산당은 공개서한을 통해 공식적으로 한 자녀 정책을 채택하고 인구증가를 억제해왔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인구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가족계획의 기본 국가정책을 유지하면서 인구의 발전전략을 개선하고자 모든 부부에게 자녀 2명을 낳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 고령화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은 균형성장을 위해 지난 30년여 간 유지했던 한 자녀 정책을 폐기했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 리커창 중국 총리 등 최고지도부와 당 중앙위원 등이 참석한 이번 5중전회는 베이징 징시호텔에서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열렸다.
당 중앙위원ㆍ중앙후보위원 등 350여 명은 회의기간 시 주석에게 보고된 공작보고 내용을 청취하고 토론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과 관련한 제13차 5개년 계획(13ㆍ5규획, 2016~2020년)’ 제정 건의가 통과됐고, 시 주석은 이 건의안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