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학생들, 박근혜 대통령 방문 반대 시위… 경찰과 충돌

입력 2015-10-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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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총학생회, 노동자연대 이대모임 등 소속 학생들이 29일 오후 제50회 전국여성대회 참석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학교 방문에 반대하며 행사장인 이대 대강당으로 진입을 시도하던 중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화여대 총학생회, 노동자연대 이대모임 등 소속 학생들이 29일 오후 제50회 전국여성대회 참석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학교 방문에 반대하며 행사장인 이대 대강당으로 진입을 시도하던 중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화여대 학생 250여명이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교내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제50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했다.

앞서 이화여대 총학생회 등 학내 8개 단체 학생들은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1시께 교내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방문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학생들은 "박근혜 정부는 많은 국민이 반대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노동자의 삶을 어렵게 하는 노동개악, 학문의 자유를 보장하지 못하는 대학교육평가를 강행하고 있다"며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대통령이 여성 인권의 요람인 이화여대에 여성 대통령으로 오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들은 대통령의 방문 시각에 맞춰 피켓 시위를 벌이려고 행사장인 대강당 쪽으로 이동했지만 출동한 경찰에 가로막혀 1시간 30분가량 대치하는 등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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